과기정통부,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발표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통신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조사 발표한 통신 3사의 통신속도 평가 결과 SK텔레콤의 통신 속도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평가한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TE망 다운로드, 업로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동통신3사 통합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로 지난 2017년 133.43Mbps보다 12.9% 개선됐다. 업로드 속도는 43.93Mbps로 지난해 34.04Mbps 29.05% 개선됐다.

이통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업로드와 다운로드, 도시와 농어촌 모든 범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전국 평균 195.47Mbps였으며 대도시는 206.96Mbps를 기록했다.

KT는 전국 평균 144.54Mbps 속도였고 LG유플러스는 112.03Mbps를 각각 기록했다.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KT보다 35.3%, LG유플러스보다 74.4%씩 더 빠른 셈이다.

이통3사의 LTE 속도는 대도시보다 농어촌에서 격차가 특히 심했다. SK텔레콤의 농어촌 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173.26Mbps였지만 LG유플러스는 농어촌 LTE 다운로드 속도가 69.94Mbps에 불과해 SK텔레콤 속도의 40% 수준에 그쳤다.

업로드 속도도 전국평균 기준으로 SK텔레콤이 50.39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가 46.52Mbps, KT가 34.86Mbps를 각각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부문에서는 1Gbps급에서 SK브로드밴드와 KT가 927.84M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업로드 속도도 928.57Mbps로 공동 1위를 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와 업로드 각각 880.2Mbps, 885.66Mbps를 기록해 두 회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케이블TV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은 평균 다운로드 856.37Mbps, 업로드는 831.58Mbps를 보여 통신사보다 속도가 다소 느렸다.

와이파이(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의 경우 305.88Mbps로 전년대비 15.49% 개선됐고 공공 와이파이는 354.07Mbps를 기록해 전년대비 23.49% 더 빨라졌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3위를 기록한 LG유플러스 측은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통신품질 결과는 기지국별 여유용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동영상, 포털검색, SNS 등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남은 네트워크 용량을 의미한다"며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이용 실제 속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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