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갤러리 로프트’에서 ‘양문기 개인전-ROCKS’ 열려

갤러리 LOFT 4번지 전시장.(사진=갤러리 LOFT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자연석을 주요재료 삼아 가방과 명품로고를 통해 동시대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양문기 작가의 개인전 ‘ROCKS’전이 프랑스 파리 갤러리 로프트(Galerie LOFT)에서 11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양문기 작가는 지난 2013년 이후 갤러리 로프트에 소속되어 후원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CHIC ROCKS (polyrésine, 120점) ’이 제작되어 개인전을 열게 됐다.

양문기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내 돌가방 작품에서 손잡이는 들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도 로고가 새겨진 매끄러운 앞면과 돌의 원래의 모습을 유지한 뒷면을 연결지어 보여주는 부분이다. 바로 ‘무엇을 새겨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나의 질문, 넣을 수 없고 작고 가벼워 보이는 외모에 반해 손에 쥔 후의 무게감과 들고 이동할 수 없는 그 무게감의 반전 등의 조형적 촌평을 환기시키는 시각적 출입구이기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Mungi YANG, CHIC ROCKS, polyrésine, 20x49x15cm.(사진=갤러리 LOFT 제공)

또한 “이 에디션(L’edition limitée)에는 명품 브랜드(루이 비통)의 로고가 찍혀있다. 선사시대의 돌도끼를 보고서 욕망과 그 근원을 경험하듯, 지금 만들어진 에디션 작품 ‘Chic Rock ’이 후세에 열어볼 타임캡슐에서 볼 수 있는 이 시대의 욕망의 상징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덧붙였다.

그가 만든 돌 가방은 묵묵히 살아가는 삶 속에 문득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돌의 무게만큼이나 쉽게 떠나지 못하는 욕망의 무게에 대한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동경의 대상’ ‘성공의 상징’을 그는 명품 로고가 새겨진 돌가방을 통해 이야기기 때문이다.

이번 에디션은 프랑스와 유럽에 소개될 예정이며 작가의 작업 또한 앞으로 더욱 확대된 활동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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