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의 사유로 후임 대표는 아직 미정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취임한 이 대표는 이달 31일자로 퇴임하기로 했다. 임기 1년이 안되는 셈이다.

기업경영컨설팅과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알려진 이 대표는 남양유업이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다. 그는 회계사로 안진회계법인에서 감사본부 파트너와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및 위험관리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남양유업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 임직원이 합심해 변화를 시도해 왔고 이제 변화를 넘어 상생 기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고강도 경영혁신에 나섰다. 하지만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내부 반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퇴임이 예정된 가운데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게 됐다”며 “후임자에 대해 아직 미정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