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상황실 운영…인파 몰리는 보신각·해돋이 명소에 용량 증설 작업

SK텔레콤 직원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통3사가 트래픽이 급증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2019년 1월 1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품질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연말(31일)에 평시 대비 시도호는 최대 8.2% 증가한 시간당 5억6000만호,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년이 되는 자정부터 15분간은 타종 행사와 새해 인사 등으로 동시간 대비 최대 41% 이상 시도호 급증이 예상된다. 시도호는 통화, 문자, SNS,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를 뜻한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에 800명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선다.

특히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지역 및 주요 번화가, 대형쇼핑몰,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또 MMS, T맵, 로밍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네트워크 집중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겨울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눈썰매장 등을 중심으로 사전 품질 점검과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 조정 등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KT는 서울 종로 보신각, 포항 호미곶, 당진 왜목마을 등 주요 타종·해돋이 장소를 비롯해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 160곳을 집중 관리한다. 이 지역 내 이동식기지국을 포함한 3G/LTE 기지국 총 79식을 추가로 설치해 트래픽 폭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KT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둔 21일부터 2019년 1월 1일까지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총 5900명의 근무 인원을 투입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LG유플러스도 연말연시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신년맞이 타종행사, 해돋이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서울 보신각, 대전시청, 강릉 정동진, 부산 용두산 공원, 울산 간절곶, 경북 호미곶 등 주요 지역에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15대를 배치했다.

또 행사지역 외 전국 주요도시의 시내중심가 및 백화점,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최적화 및 용량증설을 진행했다.

비상시 대응과 긴급 트래픽 분산, 현장 신속대응을 위해 마곡사옥 상황실 비상 근무 및 주요 행사지역에도 현장운영요원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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