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바벨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아리랑 단기유동성 ETF’가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일 “아리랑 바벨 채권 ETF 등 2종을 19일 상장했다”며 “이로써 전체 ETF 상장 종목수는 145개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아리랑 바벨 채권 ETF의 기초지수는 한국자산평가 바벨 인덱스다. 단기채와 장기채로 역기 모양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바벨' 기법이라고 부른다.

한국자산평가 바벨 인덱스는 국고 10년 채권 한 종목과 1년 이하의 통안채 2종목을 편입해 평균회수기간이 2.5~3년이 되도록 구성된 실시간 지수다.

기초자산인 채권의 평균회수기간이 일반 국고채 지수와 유사해 국고채지수와 비슷한 수익을 낼 수 있다.

국고채지수 구성과 달리 단기채와 장기채로 이뤄져 있어 장단기 금리차이(스프레드)가 줄어들 때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아리랑 단기유동성 ETF는 KAP 머니 마켓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한다. 국고채 3종목, 통안채 21종목, 특수금융채 6종목 등 30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구성한 실시간 지수다. 최근 3개월 동안의 수익률은 2.63%다.

거래소는 “채권형펀드 운용경험이 풍부한 한화자산운용 최초의 채권형 ETF"라며 "채권운용전략의 확대와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그러면서도 “단기간 금리 급등으로 인해 장단기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경우 투자자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얻을 수 있다”며 “금리변동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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