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5월 금융위 예비인가 2020년 출범…대형 ICT기업 유력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최대 2곳이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최대 2곳이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5월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거쳐 2020년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 일괄적으로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 중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장의 자문기구인 외부평가위원회가 인가 심사를 맡고, 본인가는 예비인가 1년 후를 전후해 2020년 상반기 진행된다.

금융위는 은행법령상 인가 기준인 자본금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발기인 및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등을 심사하고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법령 및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취지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라 비금융사의 자본총액이 전체 자본의 25% 이상이거나 자산합계가 2조원 이상인 비금융주력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발행주식 총수의 34% 이내에서 보유 가능하다.

다만,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대상 기업집단은 한도초과보유주주가 되지 못한다. ICT 주력그룹은 예외적으로 기업집단 내 ICT 기업 자산 합계액이 비금융사 자산합계액의 절반 이상이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형 ICT기업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금융회사 등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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