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건강 중시하는 트렌드 반영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2주 간 2019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보니 건강과 관련된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법인 및 대량 구매 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아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이어서 한우, 과일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가 뒤를 잇는 구조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한 내년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의 경우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75.1%)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건강과 관련한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6일부터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을 살펴보니 지난(2018년) 설 사전예약 기간 중(2017년 12월 28일~2018년 2월 1일)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에서 11% 가량을 차지했던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은 올 해 24.9%로 두 배 이상 비중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 설 사전예약 기간 중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에서 19.8%를 차지했던 견과류 등 건식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이 보다 3배 가량 증가한 58.3%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법인 대량 구매도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한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일반 고객들 역시 연초를 맞아 가족, 친구, 동료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려는 경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 본 판매 대비 사전예약 기간에는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과 구매 금액 별 최대 15%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큰 부분도 평상 시 구매하기 부담스러웠던 건강 관련 선물세트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인구 구조의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도 건강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고려해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건강에 맞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도 26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롯데슈퍼 온라인 몰과 모바일 ‘롯데프레시’ 앱(App)을 통해 2019년 설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해 약 100여개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또한 1월 2일부터 롯데슈퍼 전 점에서 오프라인 사전예약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면 롯데, 국민, 신한, 농협 등 8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 별로 최대 1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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