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유플러스 5G 슬로건 공개…소비자 친숙도 높이는 캠페인 실시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달 초 5G 전파를 첫 송신을 시작한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5G 마케팅에 돌입했다.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까지 3개월이 넘는 시간이 남은 만큼 그전까지 소비자들에게 5G 서비스를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 최대 목표다.

지난 19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슬로건을 새롭게 공개 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19일부터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5G하면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2일 5G 슬로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기술, 5GX"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새 슬로건에 5G로 대한민국 경제, 사회 전반의 ICT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텔레콤은 영국 손흥민 선수와 한국 하남시 미사초등학교 5학년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을 5G로 연결하는 '5GX 드림 프로젝트'를 TV광고 및 유튜브에 공개하는 한편, 피겨 국가대표 출신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광고 '5GX 올 레디(All Ready)'편도 방영을 시작하면서 SK텔레콤 5GX의 특성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5G 서비스는 아직 전국망 구축단계로 본격적인 사업모델이 잡히진 않은 상태다. 소비자들의 경우 내년 3월 5G 단말기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나 돼야 직접적인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5G 사업의 초기 안착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 개발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꼽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마케팅의 핵심은 LTE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통신사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5G에 공을 들였던 KT는 아현지사 화재라는 악재를 만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사고 화재에 대한 피해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 까지 본격적인 마케팅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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