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0.03%p·잔액 코픽스 0.02%p 상승

은행연합회는 11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고, 신규 취급액 기준은 1.9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사진=뉴스1 방은영 디자이너)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은행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다. 3년여 만에 최대 금리를 경신하는 셈이다.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고, 신규 취급액 기준은 1.9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2015년 2월 2.03%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7년 7월부터 상승과 보합세를 이어가 2015년 9월(1.9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코픽스 상승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시중은행이 예·적금 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하게 된다. 코픽스 상승으로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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