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1차관 이호승·2차관 구윤철 임명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광을 보좌할 기재부 1·2차관이 새롭게 임명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14일 기획재정부 1·2차관이 교체되면서 취임 4일째를 맞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할 2기 경제팀 진용이 갖춰졌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기재부 1차관에는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행시 32회)이, 2차관에는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행시 32회)이 임명됐다.

이호승 비서관의 1차관행은 관가에서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그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을 겸임하면서 정부가 내놓는 민간 일자리 대책을 직접 조율했다. 지난 13일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담은 제9차 일자리위 사전브리핑에 참석해 고령층 일자리의 특성과 관련 적극 설명하기도 했다.

기재부 내에서는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거시경제통으로 꼽힌다. 일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재부 2차관에 임명된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 역시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왔다.

그는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주로 예산라인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예산통'으로 불린다.

내년 예산안 심의 정국에서 부총리가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조율을 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원 예산 통과에 한몫했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은 이력도 있다. 기재부 내에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정적인 리더십이 후배들 사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홍 부총리 취임과 차관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한 기재부는 2기 경제팀 정책 추진에 있어 새로운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혁신성장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기업들과도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성장률과 고용, 분배 개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경제를 맡은 사람으로서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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