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까지 홈서비스센터 직원 50% 직고용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직접고용쟁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LG유플러스는 희망연대노동조합과 함께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고용 형태를 개선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잠정 합의안을 보면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2020년 1월 1일 부로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규모는 약 800명이다. 2021년 1월 1일 부로는 LG유플러스가 전체 홈서비스센터 직원 2600여명 가운데 약 1300명을 직접 고용한다. 이후 추가 전환 여부는 노사간 논의할 방침이다. 근속기간 산정 기준과 지역·직무 이동도 합의하기로 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인근에서 정규직 채용 문제로 고공 철탑농성을 벌여왔다. 이번 잠정 합의로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농성을 멈출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합의는 5G를 기반으로 한 홈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운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회사 전환과 관련된 사항은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협의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 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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