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상대 집행정지 신청 소송 결론에 촉각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삼성그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경영권 승계 부문에선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삼성그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경영권 승계 부문에선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의 삼바에 대한 상장 유지 결론은 삼성바이오의 재무안정성, 경영 투명성 등을 판단한 것이다.

삼성 측은 시가총액이 무려 22조원에 달하는 거대 바이오 그룹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소액 주주들이 입게 될 피해를 덜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졌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논쟁 확산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이면서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한국거래소 결정으로 분식회계 논란이 잠재워졌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는 19일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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