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보직인사·조직개편 단행…내년 경영전략 수립

지난주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가 이번 주 중 후속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주 연말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가 이번 주 중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17일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내년 사업전략·계획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장단·임원 승진 인사를 마친 데 이어 이번주 중반 후속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17~19일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TV·가전 총괄인 CE부문, 스마트폰·통신장비 총괄인 IM부문이 일제히 글로벌전략회의에 나서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점검한다. 글로벌전략회의는 사업부의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상·하반기 각 1회씩 열린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서 김기남 DC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 등 대표이사 3인을 모두 유임시켰다. 또 DS부문의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과 CE부문의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 역시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경영지원실 등 스태프부문의 사장급에도 별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조직개편에서 사업부와 스태프부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IM부문에서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의 김영기 사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용퇴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임 사업부장 임명과 이에 따른 이동이 일부 예상된다. 김 사장은 이미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이임식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AI, 전장부품, 5G 단말기·장비 등의 조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문들은 삼성전자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5G 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스마트폰 단말기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서비스와 통신장비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국내 뿐만아니라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상대로 5G 시장 선점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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