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식음료와 고품질 커피·디저트, 소용량 주류와 안주까지 다양

오리온의 생크림파이.(사진=오리온 제공)

[미래경제 김대히 기자] 지난 7일부터 주말까지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 가운데 집에서 여가 생활과 다양한 소비활동을 즐기는 ‘홈족’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홈트레이닝’ ‘홈카페’ ‘홈시네마’ 등 다양한 홈족 문화가 확산되며 식음료업계도 관련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홈트레이닝족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끼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작으로 홈카페족이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커피와 디저트, 홈시네마족이 영화를 시청하며 가볍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소용량 주류와 안주 등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의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는 활력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비타민B1과 비타민B12를 풍부하게 함유한 검은콩 중에서도 약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약으로 쓰였던 약콩(쥐눈이콩)을 활용한 제품이다.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운동 전후로 필수인 단백질 섭취를 돕는 제품도 출시됐다. 롯데제과가 선보인 ‘폴리페놀 오트볼’과 ‘식이섬유 오트쿠키’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1.8배, 식이섬유는 1.7배 많고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트를 활용한 신제품이다.

폴리페놀 오트볼은 귀리 및 땅콩 등과 함께 바삭한 볼 형태로 만든 초콜릿 볼이며, 식이섬유 오트쿠키는 귀리가 20% 함유된 웰빙 간식으로 커피, 홍차, 우유 등과도 잘 어울린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낮춘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워터젤리 제로’ 2종은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은 저칼로리 제품이다. 알룰로스는 설탕의 70% 수준의 당도를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5%에 불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레몬과 자몽 두 가지 맛으로 과일의 상큼한 맛을 살렸으며 식물성 유산균을 첨가해 피부 건강도 생각했다.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고품질 커피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들은 홈카페족 사이에서 인기다. 한국야쿠르트 ‘핫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은 로스팅 한 원두를 고온에서 빠르게 추출해 원액을 소포장한 커피다.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과 향이 특징이며 액상 제형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맛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더해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다양한 레시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도 있다. 오리온은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파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무화과를 활용한 제품은 생크림파이가 최초이다.

향긋하고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차(tea)도 출시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추운 겨울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홍차 브랜드 ‘타라’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타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홍차의 떫고 쓴 맛은 줄이고 고유의 맛과 향은 극대화한 제품이다.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는 인도의 ‘다즐링’을 포함해 ‘아쌈’, 스리랑카 ‘캔디’ ‘우바’ 등을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홍차다.

집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홈시네마족들을 위해 영화를 시청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주류도 출시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선보이고 있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소용량과 앙증맞은 디자인이 특징이며 대용량 제품보다 쉽게 차가워지고 음용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조리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푸드 ‘라퀴진 미트스틱’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저온 건조해 진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으로 맥주 등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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