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널리 알리고 해오던 일들 공식화 하는데 중점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사진=월드옥타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월드옥타는 우리가 만든 단체에서 정부가 인정한 단체가 됐습니다. 이제는 전세계 경제단체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만난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신임 회장은 37년 역사의 월드옥타는 최근 성장모드가 조성됐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7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들의 활동에 대해 국내뿐 아닌 재외 교포들도 잘 알지 못한다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하 회장은 “자생으로 설립한 무역인들의 모임단체가 이제는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을 만큼 커졌다”며 “이제는 월드옥타를 알릴때가 됐고 활동들을 공식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내부적으로도 결속을 다지기 위해 회원사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각 지회의 지회장·상임이사단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지원 사업의 확대, 국내 대학에 ‘옥타 프로그램’ 개설해 옥타를 통한 청년 300명 해외 취업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그는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청년 취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해외 진출 및 취업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15일 열린 월드옥타 비전선포식 기념촬영 모습.(사진=월드옥타 제공)

실제로 지역을 찾아가는 옥타도 여전히 실행중이다. 지자체를 찾아 지역 기업인들과 대학의 학생들을 만나 교육과 취업에 대한 도움을 주는 사회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에 대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 회장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인들에게 “제품을 팔겠다는 열정 그리고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며 “수동적으로 움직여서는 한계가 있고 관심과 의지를 갖고 능동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옥타는 국내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사들을 통해 해외 취업을 알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왔다. 아울러 국내 대학에 설치를 추진 중인 ‘옥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한인 기업인들이 대학생들에게 해외 취·창업 노하우를 알려주고 해외 한인들의 사업장을 대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 회장은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국내가 어렵다고 해외로 나간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고 더 나은 일자리도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버텨야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환경에서 배움과 경험을 쌓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각을 바꿔 직접 부딪혀보면서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간다면 그에 대한 보답과 길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옥타는 1981년 재외동포 무역인들의 모임으로 설립됐으며 그 활동과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국내 중소기업인들의 수출 판로 확보, 청년들의 해외 취·창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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