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신 연체율 4.6% 유지…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比 0.3%p 상승

저축은행이 올해 9월까지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역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저축은행이 올해 9월까지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역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8년 1∼9월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까지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8513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상 최대실적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5억원(3.6%) 증가한 수치다.

저축은행의 이 같은 실적 확대 배경에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 이익(3640억원)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779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7000억원) 대비 11%(6조6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조8000억원) 대비 10.8%(7000억원) 늘어났다.

자산 건전성에서는 연체율은 유지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지난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4.6%)과 같은 수준이었다. 기업대출 연체율(4.5%)은 PF대출 연체율이 줄면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 연체율(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5%포인트)이 모두 늘어 가계대출 연체율(4.7%)은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 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고 규제비율인 7~8%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업계가 영업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흑자를 시현하는 등 양호한 경영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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