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업계 시장 점유율 30% 확보…ICT 결합 차세대 서비스 역량 강화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10월 SK텔레콤에 인수된 물리보안업계 2위 ADT캡스가 4위 NSOK를 흡수합병해 통합법인 'ADT캡스'로 새로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NSOK 브랜드는 사라지게 됐다.
4일 ADT캡스와 NSOK는 지난 10월23일 각각 이사회에서 의결한 양사합병 계획에 따라 ADT캡스가 NSOK를 흡수합병해 ADT캡스 사명으로 합병법인을 공식출범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ADT캡스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이사가 그대로 이어서 맡는다.
지난 10월 SK텔레콤 자회사가 된 ADT캡스는 기존 SK텔링크 자회사였던 NSOK를 합병함에 따라 30%대의 물리보안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NSOK 인력과 물적 자원을 흡수해 조직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차세대 보안 사업을 위한 조직을 강화했다.
ADT캡스는 ICT 전반에 대한 기술역량 강화와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고 '보안기술연구소'를 확대 재편했다. 또 신규법인 영업강화를 위해 전략사업본부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로 재편한다.
ADT캡스는 통합법인 출범 후 단기적으로 NSOK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성장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결합해 신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ADT캡스는 통신요금과 보안상품 이용료를 결합해 할인을 제공하는 'T&캡스'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앞으로 ADT캡스는 AI를 활용해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해 출동 인프라를 개선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영상분석으로 침입과 위급 상황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IoT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해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5G를 활용해 CCTV 영상 화질을 높인다.
ADT캡스 관계자는 "SK텔레콤으로의 인수와 이번 통합법인 출범으로 회사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더욱 고도화된 보안 전문성과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국내 보안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