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조사4국 투입…탈세 혐의 등 현미경 검증

국세청이 입시교육업체 이투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투스의 입시설명회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국내 입시교육업계 1위 이투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29일 이투스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1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을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이투스 본사를 비롯해 지방에 소재한 청솔학원 등 10여 곳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예치했다.

특히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의 경우 비자금 조성 의혹 또는 탈세 혐의 등이 포착된 경우에 착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투스에 대한 세무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올해 상반기 스타강사와 입시학원의 탈세혐의와 관련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어 이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초 스타강사와 일부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근무 사실이 없는 아내에게 강사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유출한 학원 사업자에 대해 법인세 10억원을 추징함과 동시에 검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현재 이투스에는 한국사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설민석 강사와 최태성 강사 등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투스 관계자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다"라며 "통상적인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투스는 지난해 매출 2457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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