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롯데는 손해보험과 카드사 매각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캐피탈도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결정, 인수 대상자 물색에 나선다.

이번 매각이 본격화되면 롯데카드는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한 지 16년 만에, 롯데손해보험은 2008년 대한화재를 인수한 지 10년 만에 매각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매각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가 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카드와 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내년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할 방침이다.

현재 롯데손해보험은 신동빈 회장과 호텔롯데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3.88%이고, 롯데카드는 100%에 달한다. 롯데캐피탈도 92.6%이다.

이미 롯데카드는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신한지주가 눈독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측은 "금융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