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 임대 주택…운영사업으로 사업 플랫폼 확장

고척IPARK 투시도. (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IPARK'가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기공식을 열고 사업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고척IPARK'는 서울 내 다양한 계층의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기관의 주거정책과 맥을 함께하는 사업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박칠성 구로구의원, 김상엽 LH 전략사업본부장, 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관계자,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고척동 100번지 10만5000여㎡ 부지에 들어설 '고척IPARK'는 총 2205세대의 주택과 더불어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이다. 크게 복합개발부지와 공동주택부지로 구성되며 복합개발부지는 25∼45층 6개동 1457세대(전용면적 64㎡ 823세대, 79㎡ 634세대)로 구성되며 3만5000여 평의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공동주택부지는 23∼35층 5개동 784세대(전용면적 64㎡ 470세대, 79㎡ 278세대)로 구성된다.

리츠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기관의 공공성과 민간의 차별화된 상품성이 결합된 도시개발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리츠에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투자자의 역할도 맡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6년 9월 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0월 HUG, AMC(Asset Management Company, 대한토지신탁)와 함께 리츠 법인((주)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을 설립했다. 이후 각종 인허가 및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6월 LH와 약 5697억원의 도급공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부지조성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HDC그룹의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도 참여한다. 부동산 종합관리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HDC아이서비스는 임대관리를 맡아 입주민의 거주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주거서비스 인증 '우수' 등급(예비인증)을 받은 ‘고척IPARK’는 HDC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호텔, 콘도, 악기, 아이파크몰 등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아이파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사생활지원서비스인 세탁, 조식, 전동공구 쉐어링, 쇼핑카트서비스 ▲건강·여가생활지원서비스인 피트니스센터 운영 ▲생활편의지원서비스인 카쉐어링, 이사/청소, 가전/가구렌탈, 차량점검서비스 ▲육아지원·교육서비스 맘스카페, 보육관련 재능기부 ▲공동체활동지원서비스인 플리마켓, 주거지원서비스 코디네이터의 재능기부 등의 컨텐츠도 계획되어 있다. 특화서비스로는 첨단 헬스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재능기부 서비스, 코워킹(Co-Working)과 스터디를 위한 창업지원서비스, 문화예술거리 조성 등이 있다.

고척IPARK는 단지 내 기반시설부지에 도서관, 육아커뮤니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을 갖춘 복합행정타운이 설립될 예정이다. 복합개발부지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공방 및 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단지 내 원스톱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복합개발부지 내 형성될 스트리트몰, 대규모 쇼핑공간, 대형마트 등도 들어설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대운영을 통해 단기수익이 아닌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도시재생 복합단지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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