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기조 장기화에 차주 대출상환 부담 커질 듯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경기가 침체될 경우 자영업종이 많은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5조5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비은행 중심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자영업종 내 출혈 경쟁과 내수 부진이 얽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4%로 5년 전보다 9%포인트 줄었다.

한편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으로 예금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아 대출금리도 높다.

내년도엔 국내외 정책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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