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잔액 코픽스 1.93%, 3년만에 최고 경신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4개월째 상승했다. 코픽스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가 오를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은 1.93%로 0.10%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또한 지난 2015년 2월 2.03%의 금리를 기록한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로 산정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시간 문제로 인식, 변동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금리는 오름세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때는 이 같은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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