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서 목표치 못 미쳐 상장 철회 결정

베트남 CGV수반한 극장 전경.(사진=CGV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 CGV 베트남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고 6일 공시했다.

16일 상장에 앞서 지난 1~2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목표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결과가 나오자 상장 포기 결정을 내린 것이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CJ CGV의 베트남 자회사로 현지에서 영화관과 배급 사업을 하고 있다.

심준범 대표이사는 지난 2일 IPO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현재 41% 수준인 베트남 내 스크린 점유율이 5년 내에 무난하게 6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장을 위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목표한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부득이하게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 측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어서 투자자 피해 등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CGV베트남은 CJ CGV가 2011년 현지 멀티플렉스 1위 업체인 ‘메가스타’를 783억원에 인수, 운영중인 자회사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749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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