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세 번째 전산 문제 발생

 

NH농협은행의 전산망이 일시 마비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일부 농협지점에서 창구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예·출금 조회 등 고객 거래가 중지됐다.

이번 창구 업무 일시 장애는 직원이 지정된 단말기시스템에 로그인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최근 도입된 통합로그인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인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어났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직원이 단말기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8시30분 이전에 로그인 한 직원의 단말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8시30분 이후에 로그인을 시도한 직원의 단말기는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창구 업무 이외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통합로그인시스템을 업데이트했는데 로그인 인증 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창구거래가 지연됐다“며 ”자동화기기나 스마트뱅킹,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로그인시스템을 업데이트한 이후 일부 단말기에서 로그인 인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전산과 관련해 보완을 계속해 왔다”며 “이번 로그인 인증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확인하고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가 마비된 일부 지점의 로그인 인증 문제는 9시30분 정상화됐고 여신심사는 1시간 40분이 지난 10시40분에 정상화됐다.

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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