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변동금리 격차 줄어 고정금리 대출 수요 늘어날 듯

올 들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에 진입하면서 연내 연 5% 돌파도 예상된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올 들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에 진입하면서 연내 연 5% 돌파도 예상된다. 현재 주요 은행의 최고 대출금리는 연 4.77% 수준이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등 5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국민은행이 코픽스 잔액 기준 금리가 최고 연 4.77%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협은행은 변동금리 최고 구간은 4%대 중반을 넘어섰다.

금융업계에선 본격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고정금리로 갈아탈 것을 제안했다.

통상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최근 시중금리가 빠른 속도로 올라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역전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의 혼합형 금리는 연 3.37~4.57%로 잔액 기준 변동금리(연 3.57~4.77%)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5년물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삼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와 잔액기준 변동금리는 연 3.30~4.30%로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협은행은 혼합형 금리의 최고 구간이 연 4.39%로 변동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고정금리 대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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