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도 11개월만 최저 수준…기업대출 금리 동결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3.6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12월 3.6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지표 금리가 하락하고 기승인된 보증 대출, 신용대출 가운데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 금리와 연동되는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내린 2.15%,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2.33%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29%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작년 10월(3.33%) 이후 최저였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는 4.39%로 0.08%포인트, 집단대출금리는 3.40%로 0.0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다만,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4.64%로 0.16%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3.22%로 0.07%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3.62%로 전월과 같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21%로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3.88%로 0.05%포인트 오르면서다.

기업과 가계, 공공 및 기타 부문 등을 모두 합한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3.61%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는 작년 11월(3.55%)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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