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연구하는 학자 및 정치인에게 좋은 지침서 될 전망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정치는 중업이다’ 회고록을 출간했다.(사진=도서출판 승연사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이한동 전 총리가 41년간 공직 생활에서 느낀 회고록 ‘정치는 중업이다(도서출판 승연사)’를 최근 발간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책에서 “약관 24세에 관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법조인과 정치인으로 41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세월을 반추해보니 얻은 최고의 깨달음은 ‘정치는 중업(重業)’이라는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1980~1990년대 ‘단칼’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던 이한동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이자 외유내강한 지도자다. 그는 17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다가 1981년 정계에 입문, 6선 의원으로 정치일선에서 24년 간 주요직책을 맡았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4명의 대통령을 보필한 명실공히 한국정치의 산 증인이다.

집권당(민정당, 민자당)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3회), 내무장관과 국회부의장, 제33대 국무총리(DJ정부, 2년2개월) 그리고 자민련총재를 역임하여 정치와 행정 양면에서 한 시대를 이끈 지도자다.

이 책에는 저자의 가정사와 법조인으로서의 애환, 5,6공시대 격동의 정치현장, 김대중 납치사건, 민주화운동과 6.29선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분석, 국무총리로서 갖는 활동상의 한계, 5공청산과 3당합당에 얽힌 일화 등 한국 현대정치사의 면면히 기록되어 있다.

아울러 역동 정치의 본질과 중요성, 개헌 문제와 한국 보수우파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밝히고 있어 정치학을 연구하는 학자를 비롯해 정치인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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