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 만연한 세금 탈루 집중 검증

국세청이 배우 김남주와 장동건에 대한 개인 통합 세무조사에 착수 하는 등 연예인들의 세무검증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유명 연예인들의 지능적 탈세에 대한 세무 검증에 나섰다. 지난 9월 고소득자 및 연예인 및 엔터업계의 해외 탈세혐의를 적발한데 이어 연예계에 만연한 세금 탈루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세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이투데이 보도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삼성세무서 조사과와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최근 배우 김남주씨와 장동건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각각 진행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세무서는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배우 김남주씨에 대한 개인 통합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세무서는 이달 초 배우 장동건씨를 상대로 한 개인 통합세무조사에 착수, 약 15일 일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개인 통합세무조사란 소득세 뿐 아니라 개인 사업과 관련된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을 함께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경비 처리를 제대로 했는지와 수입 금액 누락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추징금 규모는 현재 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엔터업계 전반에 만연한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교묘하게 해외로 재산을 빼돌려 세금을 탈루하는 전문직 연예인 및 기획사 대표 등 93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지난달에는 연극배우 윤석화씨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국세청은 두 사람에 대한 역외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국제거래조사국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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