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2017년 5월 생산 BMW·미니 디젤차량 대상

올해 초 연이은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BMW코리아가 화재 위험이 불거진 차량 외에 다른 차량까지 대규모 리콜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올해 초 연이은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BMW코리아가 화재 위험이 불거진 차량 외에 다른 차량까지 대규모 리콜을 추가로 실시한다.

BMW코리아는 23일 2011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생산된 BMW 및 미니 디젤 차량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 8월20일부터 BMW코리아가 진행 중인 디젤 차종 10만6000여대에 대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관련 리콜 외에 추가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다.

BMW코리아는 올 초부터 불거진 화재 위험과 관련해 디젤 모델 42개 차종 총 10만6317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추가 리콜 사유는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해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리콜이 시행된 이후 BMW그룹은 기존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추가적인 개별 사례를 확인했고, 이 같은 사항을 정부 당국에 보고했다.

개별 사례에서의 화재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리콜 대상 차종을 추가함으로써 일말의 위험마저도 제거하겠다 게 BMW그룹 입장이다.

추가 리콜 해당 고객에게는 정부 당국에서 리콜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EGR 모듈의 이상으로 극히 일부 디젤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7월말 자발적 리콜 발표 이후 본격적인 리콜 작업에 착수했다. 10월21일 자정기준 총 5만9900여대(56%)의 리콜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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