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안팎 경기 위축 고려해 '금리 동결안' 우세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연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연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금리를 연 1.50%로 인상한 뒤 11개월째 동결을 유지한 가운데, 이날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금리인상과 동결 전망이 판이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는 측면에서는 금리인상을,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쪽에서는 금리동결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채권업 종사자 100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금리동결을 전망한 응답자가 65명으로 약간 우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이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예측한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경제지표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 5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7월 이후 경제통계 실적을 볼 때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6%에서 1.5%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낮췄으나 7월에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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