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XR 등 4종 동시 출시 결정…출고가는 미정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다음달 2일 동시에 국내 출시 된다. (사진=애플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다음달 2일 국내 출시된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S·XS맥스·XR과 애플워치 시리즈4가 내달 2일 국내에서 동시 출시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당초 XS 시리즈와 XR을 20여일 간격으로 별도 출시하려 했으나 전략을 변경했다. 신형 아이폰의 예약판매는 26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을 동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아이폰8·아이폰8+(11월3일)과 아이폰X(11월24일)을 별도 출시했다. 소비자의 관심을 한날로 집중시켜 출시효과와 초기 판매량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XS와 XS맥스는 각각 5.8인치·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XR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세 모델 모두 인공지능(AI)이 강화된 신형 칩셋 A12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아이폰X과 마찬가지로 M자 모양으로 움푹파인 노치 디자인과 페이스 ID(안면인식)를 장착했다.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페이스 ID 기능의 속도를 높였다.

애플워치4 시리즈는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크라운에 손가락을 대면 심장 박동의 리듬을 체크해준다.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았으며 ECG를 통해 아이폰에 심장의 심전도 검사 결과가 기록된다. PDF 형태로 저장된 문서를 의사와 공유해 진료에 사용할 수 있다.

미국 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113만원), XS맥스는 1099달러(124만원), XR은 749달러(85만원)부터다. 부가가치세와 환율 등을 고려해 책정되는 국내 가격은 모두 100만원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XS맥스의 최고 사양 모델은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제조사들도 이에 대응 하는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를 보상해주는 '더블 보상'을 시작했다.

LG전자는 17일부터 예약에 들어가 26일 LG V40 씽큐를 출시한다. 전면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 등 예약 판매의 혜택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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