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콘텐츠 시장 확대…관련 서비스 잇달아 출시

KT 올레tv의 어린이 특화 서비스 '키즈랜드2.0' (사진=KT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성장 한계에 부딪힌 IPTV업계가 영‧유아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KT는 16일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KT 올레tv 어린이 특화 서비스 키즈랜드의 2.0 버전을 공개했다. 키즈랜드 2.0은 부모 입장에서 육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녀가 보다 안전하게 키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키즈랜드 2.0은 ▲키즈랜드 모바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 '뽀로로 왜요쇼') ▲TV시청 습관 캠페인 등을 새롭게 추가 했다.

IPTV업계가 키즈 콘텐츠에 관심을 두는 데는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좋은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는 소비 성향을 통해 포화 상태인 IPTV 업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아이들이 자신만의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IPTV(인터넷 TV)인 B tv를 통해 선보였다. 또한 '영어쑥쑥' 코너를 통해 '마더 구스 클럽' '리틀 팍스' 등 영어권 현지 아이들이 즐겨보는 글로벌 인기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와 뽀로로 등 1500편의 인기 애니메이션 VOD도 무료로 제공 하는 등 키즈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 하고 나섰다.

'U+tv 아이들나라 2.0'의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아이들과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통3사 가운데 키즈 콘텐츠에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용 키즈 콘텐츠인 아이들나라 1.0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에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아이들나라 2.0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00만명, 연간 시청 7억건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진 않지만 실제로 키즈 콘텐츠 출시 이후 가입자 수가 증가 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도 나오고 있다.

IPTV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포화상태인 IPTV업계에서 키즈 콘텐츠 부문은 새로운 사업 기회"라며 "구체적인 수치 공개는 어려우나 유료 VOD 등 사업 부문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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