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상승 탓 2008 금융위기 이후 첫 유류세 인하

정부가 이르면 내달 1일부터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10%가량 내릴 방침이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편이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정부가 이르면 내달 1일부터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10%가량 내릴 방침이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편이다.

유류세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는 1ℓ당 82원, 경유는 57원이 각각 인하된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내리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영세상공인, 중소기업, 서민 등에게 압박이 될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과 내수 진작 효과 등을 고려해 인하를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유류세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는 1ℓ당 82원, 경유는 57원이 각각 인하된다. (사진=뉴스1)

정부 당국은 유류세 인하 폭이 1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책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하순 발표될 ‘고용대책’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월부터 그해 12월까지 10개월간 휘발유·경유·LPG·부탄의 유류세를 10% 내린 바 있다.

현재 정부는 유류세를 최대 20% 인하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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