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일 사장 "최단 기간내 회생절차 마무리...경영정상화 도모할 것"

 
STX팬오션이 7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갖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STX팬오션은 회사채 등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법원의 관리하에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유천일 STX팬오션 사장은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업황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회생절차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무개선 추진 등으로 최단 기간 내 기업회생절차 졸업과 동시에 조기 경영정상화를 도모해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STX팬오션 인수에 난색을 보이자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TX팬오션은 ▲BDI 지수의 급격한 하락 및 시황 회복 지연 ▲중국 조선소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선복량의 공급과잉 ▲장기용선계약의 부실화 ▲유류비 부담 상승 ▲용대선 거래처 부실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손실 발생 ▲신규선박 도입 등에 따른 부채 및 상환원리금 증가 등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의 부채는 선박금융 2조5000억원, 회사채 1조2000억원, 은행 채권 7000억원 등 총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10월에 만기되는 회사채만 2000억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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