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 “최근 5년간 90% 감소”…홈쇼핑사 “실제 무료방송 진행 많아”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TV홈쇼핑사인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과 시행 중인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 실적이 최근 5년간 9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TV홈쇼핑사인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과 시행 중인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 실적이 최근 5년간 90%가량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실은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5년간 대기업 홈쇼핑사와 중기부 산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함께 추진한 중기제품 무료방송 실적은 2014년 65건, 2015년 52건, 2016년 40건, 2017년 29건, 2018년 9월 기준 7건으로 매년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GS홈쇼핑이 58건으로 그나마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롯데홈쇼핑은 50건, CJ오쇼핑은 48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홈쇼핑은 37건으로 중기제품 무료방송 실적이 업계에서 가장 적었다.

2014년에는 233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65개 기업을 선정, 선정률 27.9%를 보였다. 2015년은 509개 신청, 52개 선정, 선정률 10%, 2016년 593개 신청, 40개 선정, 선정률 6.7%, 2017년은 267개 신청, 29개 선정, 선정률 10.9%로 평균 선정률은 약 14%에 그쳤다.

조배숙 의원은 “대기업 홈쇼핑사의 상생 의지 부족으로 중기제품 무료방송 협약이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상생 의지 고취에 더욱 노력해야 하고 중소기업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는 “연말까지 대기업 홈쇼핑 사별로 10개씩 중기제품을 방송하게 할 계획”이라고 조 의원실에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업체들은 중기유통센와 함께 진행한 중기제품 무료방송은 줄긴 했지만 자체적으로도 진행하는 방송을 포함하면 실제 무료방송은 훨씬 더 많이 진행하고 있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기부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중기제품의 무료방송을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