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자 수 102만명…고용률 8개월 연속 하락

서울 시내 한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9월 실업자가 9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하며 소폭 회복했지만 고용률이 하락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9만2000명 증가한 102만4000명을 기록했다. 9월 기준 1999년 9월 115만5000명 이후 1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올 들어 실업자 수는 지난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10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1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만에 다시 1만명대 이상으로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규모가 다소 회복됐지만 고용시장의 중요지표인 고용률 하락이 계속되면서 고용부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9월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고용률은 지난 6월 0.1% 감소 이후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체 실업률도 3.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같은 기간 0.4%p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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