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실업률 등 美 경기안정에 물가상승·금리인상 우려

미국의 국채 금리가 3.25%를 돌파해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미국의 국채 금리가 3.25%를 돌파해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3.25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달 전에 비해 0.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6일 연준이 올해 3번째로 금리를 인상했을 때까지만 해도 채권 금리는 큰 변동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이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3.7%까지 떨어지는 등 양호한 경기 지표가 잇따르자 역설적으로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이탈리아 재정 위험, 신흥국 통화 위기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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