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근교 모처서 화촉 밝혀…양가 직계가족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이다희 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는 전날 오후 서울 근교 모처에서 이다희 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미국 퍼듀대(Purdue University)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이 전 아나운서는 2016년 5월 스카이티브이(sky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스포츠뿐만 아니라 교양·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이날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이 회장 부부와 손경식 회장 부부,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 부부 등 양가 직계가족 10여명과 소규모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측에선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삼성 측에선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사장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과를 전공한 선호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 사원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관리팀장(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편 이선호씨는 지난 2016년 4월 그룹 코리아나 멤버인 이용규씨의 딸 이래나씨와 2년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신경근육계 유전병인 CMT(샤르코 마리 투스·유전성 신경장애)와 만성신부전증을 앓아온 이 회장의 건강 악화로 결혼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래나 씨는 결혼 7개월 만에 미국 뉴헤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숨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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