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

연극계 대모로 불리는 배우 윤석화씨 부부가 역외탈세 혐의롤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지난 12일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법인과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세무조사에 '연극계 대모'로 불리는 윤석화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배우 윤씨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착수 했다. 국세청은 윤씨 부부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전격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거래조사국은 국내외 기업이 소득이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이른바 역외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곳이다.

이들 부부는 앞서 국세청이 지난 12일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법인과 개인을 자체 선별한 후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할 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씨 부부는 2013년 5월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3차 명단을 공개할 당시 1990년부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 등 6개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외탈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조세피난처가 개인과 기업의 대규모 탈세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도 역외탈세에 무게를 두고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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