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오름세 따라 주탐대 금리 상승 불가피…한은 금리인상 속도

미국이 전격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대출금리 인상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미국이 전격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대출금리 인상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이로써 양국 간 정책금리차는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지난달 잔액 기준 1.89%로, 2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8월 1.59%에서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대체로 4% 중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4.78%, 신한은 4.54%, NH농협은행은 4.51%를 보였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신흥국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시장금리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이로 인한 부동산 시장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역시 미국에 이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은행이 마냥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선 한국 기준금리가 2019년 3분기에 2.00%, 2020년 2분기에는 2.25%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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