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프리미엄폰 비중 70% 넘어

서울 영등포구 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에 휴대폰들이 전시 돼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도매가격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도매 단가는 지난해 466달러보다 10% 이상 오른 529달러(약 59만원)로 추산됐다. 이는 조사 대상 88국 가운데 일본(650달러·73만원)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국 다음으로 미국 490달러(약 55만원), 호주 468달러(약 52만원), 영국 442달러(약 49만원) 등의 순이었다.

도매 단가는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을 통신업체에 공급하는 가격이다. 소비자 가격은 여기에 국가별로 20~30%의 유통 마진이 붙는다.

한국과 일본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높은 것은 화면과 저장 용량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의 부품 가격이 오른 것 외에도 프리미엄폰 선호 현상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의 70%에 이른다. 반면 중저가폰 시장이 강세인 중국은 평균 가격이 33위, 인도는 8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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