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임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통해 이뤄질 예정

(왼쪽부터)안재현 보령제약 신임 경영대표, 이삼수 보령제약 신임 연구생산부문대표.(사진=보령제약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보령제약이 안재현 부사장(사내이사)과 이삼수 부사장(미등기 생산본부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다. 공식 선임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17일 보령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안재현 부사장을 경영 부문대표로 이삼수 부사장을 연구·생산 부문대표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다.

이는 내년 초 이사회에서 안재현·이삼수 각자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선제 조치다. 현재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최 대표는 그 동안 창업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왔다.

다만 이삼수 대표는 현재 보령제약 등기이사가 아니어서 앞으로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내년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돼야 한다. 안재현 대표는 현재 등기이사로 2020년 3월까지가 임기다.

보령제약 측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생산단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재현 경영부문 대표는 현재 지주사인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숭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제일모직에서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보령제약에는 2012년 입사해 전략기획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삼수 연구·생산 부문대표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와 동대학원 약제학 석사를 마쳤다. LG화학에서 연구소 및 생산-품질 팀장을 맡았고 셀트리온제약 진천-오창공장장을 역임한 뒤 2013년부터 보령제약에 입사해 생산본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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