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새벽 0시 50분께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에서 울산 장생포에서 출발해 강원도 만종역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탈선해 중앙선 운행이 중단됐다. (사진=뉴시스)

화물차 탈선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중앙선이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12일 새벽 0시50분께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 중앙선 화물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께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 측은 이날 오전 6시20분께 선로에 남아있던 사고 열차를 기중기로 꺼내 인근 역으로 옮겼다. 그 뒤 열차 탈선으로 파손된 선로와 침목 등을 보수하는 등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제3350호 화물열차로 울산 장생포역에서 벙커C유를 싣고 출발해 중앙선을 이용, 강원도 만종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국토교통부는 “화차의 차륜(1999년 10월 기아특수강 제작)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관사 등 인적과실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상‧하행선 모두 한 개의 선로를 같이 사용하는 단선 구간이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이에 비슷한 시각 중앙선을 지나던 상·하행 무궁화호 열차 2대에 타고 있던 승객 80여명이 코레일 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다른 역으로 이동, 대체 열차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복구작업은 모두 완료한 상태로 나머지 정리작업과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이후 해당 구간을 지나는 열차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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