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빈곤층 에너지 절감에 기여

▲ 현대제철과 한국주거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한 '주택에너지 효율화 방안 모색-정부, 기업, NGO의 역할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며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에너지 효율화 방안 모색-정부, 기업, NGO의 역할 토론회’를 통해 올해 저소득층에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 가구별 연간 13.1% 정도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도시가스 난방용 요금 기준 연간 1가구당 에너지 비용을 평균 35만7000원을 절약하는 효과다. 또 가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연간 20%(4인 가구 기준 957㎏) 저감하는 부가적인 성과도 올렸다.

현대제철은 주부 자원봉사자가 저소득층 가구를 월 1회 방문, 멀티탭·문풍지 등 에너지효율물품을 전달하는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제도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 총 75명의 코디네이터가 인천, 포항, 당진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현대제철은 임직원과 회사가 1대 1로 기금을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의 재원을 모금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향후 연간 1000가구 집수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에너지빈곤층은 120만 가구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가정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집수리자활공동체의 고용유지 및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기업이나 민간 단체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우영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