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폭염' 따른 채소값 인상 및 국제유가 상승 탓 유류가격 오름세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1%대 증가율이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1%대 증가율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지수가 올랐다.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에 따른 채소값 상승으로 농산물이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하고 수산물(6.0%)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농축산물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석유류(12.0%)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누진제 한시적 완화'로 전기료가 내려가면서 1년 전과 비교해 8.9%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채소류는 지난달보다 30% 오르고 과일가격 등도 9% 뛰면서 1달새 물가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값이 30% 상승한 것은 전월대비 기준 2016년 9월 33.2% 상승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으며,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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