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알코올 농도0.104% 면허 취소 …뮤지컬 ‘오!캐롤’ 공연 프레스콜 불참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중 화물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 동승하고 있던 단원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중 화물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 동승하고 있던 단원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졌다. 사망한 이들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남편의 음주 운전 사고로 박해미는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캐롤’의 공연 프레스콜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해미는 한 언론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아끼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무섭고 떨려서 아직 현장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라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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