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엘르, 화가 꿈꾸는 발달장애 아이들과 함께하는 연말 자선전 열어

▲ 강호성, 동화, 비단에 채색, 70x70cm.

발달장애 아동들과 국내 작가들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전시가 열린다.

역삼동 갤러리엘르에서 21일부터 30일까지 연말 자선전 ‘Artist=Artist 전’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 안에서 화가로서 누구에게나 동등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인기작가 및 활동작가들과 발달장애 참여작가, 발달장애 작가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해 장애아동을 돕기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연말자선전이다.

국내 인기 작가 및 활동작가(강호성, 윤은정, 유갑규, 김용원, 김윤수, 윤다미, 최정현, 임도형)와 불편함을 극복하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천재윤, 이규재, 서은정, 김현우, 이주형, 장현우, 김희주, 강서연)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한다.

▲ 유갑규, 빙폭타다(climbing a frozen waterfall), 장지에 수묵담채, 109x167cm.

무엇보다 불편함을 극복하고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보통 화가들과 다르지 않으며 부족함 없이 조화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통해 더 불편하고 힘든 장애아동에게 힘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에는 총 20여 명이 참여하며 40여 점의 작품과 60여 점의 드로잉 소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 아동 및 관련단체에 기부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갤러리엘르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친 이들에게는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위안과 격려를, 외롭고 추운 이들에게는 잠시 따뜻한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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