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내년 5월부터 10년간 제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코리아가 삼성카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현대카드와 손잡았다. /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코리아가 삼성카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현대카드와 손잡았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이후 삼성카드와의 독점 계약이 19년 만에 막을 내렸다.

현대카드는 24일 코스트코 차기 제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코스트코 이용시 오는 2019년 5월 24일부터 현금 또는 현대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제휴를 맺은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23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에서 한 카드사와만 독점 계약을 맺는다. 계약 조건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향후 10년 동안 지속되며, 현대카드와 코스트코는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제휴사업자 선정 평가에서 현대카드는 단순히 제휴카드 사업자가 아닌, 장기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는 현대카드가 별도의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 마케팅, 브랜딩 등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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