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계서 손 덜 탄 신선한 상태 배송 위해 ‘꽃게 전용 용기’ 개발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 해제 첫날인 21일 새벽, 전북 부안군 격포항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간밤에 잡힌 꽃게를 선별해 포장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악의 폭염이 사그라들면서 20일 자정을 기점으로 2개월간의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도 풀렸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제철을 맞은 신선한 가을 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다.

주요 산지인 충남 태안, 전북 격포에서 밤새 어획한 꽃게를 새벽마다 격포항과 신진도항에서 바로 선별 작업해 전국 매장으로 직송해 선보이는 것이다.

이 즈음 꽃게는 대형마트 수산 매출의 25%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가을 먹거리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금어기 후 첫 조업에서 잡힌 꽃게는 그간 살이 올라 더욱 통통하고 쫄깃해 인기다.

때문에 홈플러스는 원활한 물량 수급과 저렴한 가격을 위해 바이어가 7월부터 꽃게 주산지를 방문해 상주하면서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유통 단계에서 손이 덜 탄 가장 싱싱한 상태의 꽃게가 고객의 식탁까지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전용 용기도 개발, 산지에서 포장을 마치는 작업 방식을 택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제철을 맞은 전어, 새우, 태양초 건고추도 함께 저렴하게 선보이며 가을 정취를 높일 예정이다. 가을 생물새우는 400g 박스당 1만2900원, 가을 전어는 5마리당 4990원, NH농협 태양초 건고추는 3kg당 14만9000원이다.

홈플러스 수산팀 노수진 바이어는 “3월과 8월 연중 두 번 철을 맞는 꽃게는 봄에는 알이 가득 찬 암꽃게가,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숫꽃게가 인기가 높다”며 “바다에 먼저 찾아온 가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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