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리금 미상환·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집단성 민원 多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올 상반기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에 대한 조사요청 등 전금융권에서 금융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민원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권수는 총 4만37건으로 전년동기 3만7164건 대비 7.7% 증가했다.

은행 대출금리 조작, 개인간투자(P2P)업체 투자원리금 미상환,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암보험 지급요청 등 집단성 민원이 다수 발생하면서 전금융건에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 비중으로 보면 보험이 60.9%로 가장 높았고, ▲비은행(23.3%) ▲은행(11.5%) ▲금융투자(4.3%)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상반기 은행 관련 금융민원으 460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에 대한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민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민원은 P2P업체 투자원리금 미상환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작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9336건이 접수됐다.

생보사와 손보사 민원은 각각 9713건, 1만464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2.1%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상반기 삼성증권 공매도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민원이 증가한 가운데 민원처리건수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민원처리건수는 3만7356건으로 전년동기 3만6818건 대비 1.5% 증가했다. 민원처리기간은 평균 13.1일로 전년동기 16.6일 대비 3.5일 감소했고, 분쟁민원은 19.2일로 6.0일 감소, 일반민원은 11.1일로 1.1일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비교공시 강화, 파인을 통한 금융상품 거래단계별 핵심정보 등 제공하는 등 정보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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